
다낭 여행 와서 해산물 한 끼 안 먹으면 왠지 아쉽잖아. 그래서 미케비치 근처 목식당을 찾아갔다.
미케비치에서 걸어서 십 분도 안 걸리는 위치라 접근성도 좋다. 저녁에 해변 산책하고 스르륵 걸어가서 저녁 먹기 딱 좋은 동선이다. 영업시간도 아침 열 시 반부터 밤 열 시 반까지, 연중무휴로 운영해서 여행 일정 맞추기 편하다.

이 집이 유명해진 이유는 따로 있다. 원래도 현지에서 알아주는 맛집이었는데, 한국 예능 ‘아는 형님’에 나오면서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소문이 확 퍼졌다. 그래서인지 카카오톡으로 한국어 예약이 가능하다. 채널에서 ‘다낭 목 해산물 식당’ 검색해서 날짜, 시간, 인원수만 남기면 예약 끝. 웨이팅이 워낙 길어서 예약 없이 갔다간 삼십 분 넘게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.

에어컨 나오는 실내 자리가 좋다면 예약할 때 메모란에 살짝 적어두면 된다. 다낭 낮 더위가 만만치 않아서 시원한 자리 하나로 식사 만족도가 확 달라진다.

메뉴는 타이거새우가 단연 대표 선수다. 살이 탱글탱글하고 양도 푸짐해서 여러 명이 나눠 먹기 좋다. 가리비치즈구이랑 파기름굴구이도 곁들이면 테이블이 꽉 찬 느낌으로 완성된다. 다낭 물가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.
해변 산책 후 노을 보면서 저녁 예약해두고, 시원한 실내 자리에 앉아 새우랑 굴 구이 늘어놓고 먹는 그림, 다낭에서 이보다 좋은 저녁이 있을까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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